#1.

 

"너희 법이 불공평하여 나의 생명은 빼앗지만, 나의 충혼은 빼앗지 못할 것이다. 지금 나를 교수형에 처한다면 나는 죽어 수십만 명의 이재명으로 환생하여 너희 일본을 망하게 할 것이다."

 

-이재명

 

 

 

#2.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희 죽음은 너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는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모친 조마리아

 

 

 

#3.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국권 회복을 위하여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을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4.

 

"아아! 내가 이제 죽는구나. 한번 강제로 조약이 체결되노 이후로 의리에 죽은 사람이 몇 명이며 형벌을 받아 죽음을 당한 사람이 몇명이더냐? 내가 홀로 오늘까지 구차하게 실낱같은 목숨을 이어오면서 늘 마음속으로 스스로 부끄러워했다. 충성심이 부족하여 국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옥중에서 목숨이 다하게 되었다. 죽음을 맞이해도 눈을 감을 수가 없고 원통한 영혼은 떠나지 않으니 장차 다시 국권의 회복과 역적들의 처단을 볼 것이다. 오직 원하는 바는 우리 동포들이 내가 죽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한결같은 마음을 가져서 국권을 회복하고 역적을 처단하여 우리 동포들을 위급한 지경에서 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비록 이 원한을 품고 죽은 쓸모없는 귀신이라도 마땅히 저승 아래에서 일어나 춤을 출 것이다. 목숨이 다하여 적을 수가 없다."

 

-김석향

 

 

 

#5.

 

"여러 의사들이여, 여러 의사들이여! 오늘의 사태는 실로 대한 독립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요, 우리 2,000만 중생의 생사 문제이다. 여러분, 진실로 자유를 사랑할 수 있는가. 청컨대 결사 의지로 오적을 죽이고 국내의 병폐를 소제하면 우리 및 우리 자손들이 영원히 독립된 천지에서 숨을 쉴 수 있으니 그 성패가 오늘의 거사에 달려 있으며 여러분의 생사 또한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재주없는 인영이 이러한 의무를 주창함에 눈물을 흘리며 피가 스미는 참담한 마음으로 엎드려, 피가 뛰며 지혜와 용기를 갖춘 여러분들의 면전에 이 의를 제출합니다. 여러분! 각자, 각자가 순결한 애국심을 불러일으켜 흉악한 매국적적을 빨리 처형하고 우리나라의 독립을 전 세계에 드높이 선포하면, 인영이 비록 18의 지옥에 들어가더라도, 지독한 고통을 당하더라도 기쁘고 즈겁기 한량없겠습니다."

 

-나인영

 

 

 

#6.

 

"그를 죽이고 나도 죽는다면 조국 대한의 영광이 될 것이다."

 

-장인환, 전명운

 

 

 

#7.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신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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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때문인가

생각 2015. 8. 9. 22:33

 

 

 

 

 

 

 

올 여름 무더위만큼의 내 맘에 공허함으로 구멍이 뚫려

 

그 구멍을 메꾸려고 역마낀 것 마냥 여기저기 신선놀음을 하러다녔는데

 

효과는 조금 있었다.

 

침착하게 나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시간.

 

이렇게 마음을 뒤흔드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때문에 나는 이다지도 질긴 방황을 끝내지 못하는가.

 

사춘기는 언제가 되어야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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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7_둘째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숙소 바로 앞 계곡에 나갔다.

 

 

 

 

 

 

 

 

물이 얕아서 놀기에 좋겠다.

 

 

 

 

 

 

그리고 바로 법흥사로 출발

 

 

 

 

 

폭염 탓인지 영월에서는 가는곳마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더운 것만 빼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몸에서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였다. 안쓰러진게 용할 정도.

 

 

 

 

강원도에는 이렇게 어딜가다 소나무가 많아서 버섯이 많이 생산되나보다.

 

 

 

 

 

적멸보궁가는 길.

 

 

 

 

 

절로 오르는 길이 깔끔했다.

 

 

 

 

 

하늘 높이 뻗은 소나무들

 

펜션 사장님이 법흥사에 올라가서 사랑하고 있는 남자 여자 소나무를 보고 오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더라.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법흥사.

 

이 절에는 부처님 상이 없고 그 자리엔 사리가 모셔져 있는 탑이 보인다.

 

 

 

 

 

절에 들어갔을 땐 스님께서 한창 축원을 하고 계셨는데

 

막 셔터를 눌러댐.............

 

 

 

 

 

 

 

부처님 사리는 탑에 모셔져 있다.

 

 

 

 

 

 

 

오전이었는데 30도는 훌쩍 넘은 것 같은 푹푹찌는 무더위에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그래도 하늘구경, 사찰 곳곳 사진 찍을건 다 찍었다.

 

 

 

 

법흥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보이는 영월 심야식당 앤 게스트하우스.

 

무언가의 끌림에, 무언가 맘에드는 식당 이름에 차를 세우게 되었다.

 

이름 진짜 잘 지은 것 같다. 착착 감겨.

 

 

 

 

 

 

글씨가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마음이 이끄는 곳. 심 야 식 당.

 

 

 

 

 

옆에 꽃병도 누가 직접 칠한 것이 귀여웠다. 느낌있어.

 

 

 

 

 

다슬기 해장국의 다슬기

 

째깐하지만 씹어보면 약간 쫄깃하고 고소하다.

 

 

 

 

 

이렇게 많이 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표고전을 한 입 베어물으니 동동주를 안시킬 수가 없었다.

 

망설임도 없이 사장님께 직접 엄지를 내보이며 진짜 맛있어요.

 

라고 했드랬다.

 

 

 

 

 

영월와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메밀전병

 

이것도 진짜 맛있었다.

 

첫 맛은 바삭달달하고 끝맛은 매콤했다.

 

 

 

 

난 이게 최고였다. 맛 좋고 데코고 귀엽고. 사장님들도 귀여우시고. 히히.

 

 

 

 

 

꼬소한 맛이 나는 옥수수동동주.

 

 

 

 

 

 

 

배부르게 먹고나서 식당 앞 개울가에가서 발도 담갔다.

 

물이 진짜 맑았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도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심야식당은 다음에도 다시 꼭 와서 들러보고싶은 곳이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식당, 카페 곳곳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사장님들의 감각이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그림 그리신 분이 왠지 해맑으실 것 같은, 아기자기한 귀여운 그림. 6월달에 그린건가보다.

 

 

 

 

이곳은, 어디에서나 책을 펴고 앉아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

 

아늑하고 정겨운 카페

 

잔잔한 음악이 카페를 더 반짝이게 한다.

 

 

 

 

 

 

여행자들의 쉼터, 심야식당.

 

나중에 다시 꼭 오리라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유유자적 풍경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팥빙수를 먹고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요선정 요선암으로 가기로 한다.

 

 

 

 

이 곳이 요선암이다.

 

 

 

 

해가지고 여기에 앉아있으면 시원할 것 같다.

 

 

 

 

 

절 뒤편으로 5분정도 올라가니 미륵바위 마애불상이 있었다.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두 개의 강이 만나는 곳이 보일거라고 하셨는데 물이 말라 바닥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곳에서도 사람에 치이지 않고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사람이 없어!!!!

 

 

 

 

마지막 코스는 뗏목체험

 

 

 

 

 

 

 

 

동네주민분들이 돌아가면서 당번을 서서 관광객들을 뗏목에 태워주시는데

 

퀴즈도 계속 내면서 설명을 해주신다.

 

한반도지형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었다.

 

 

 

 

 

 

 

 

뗏목체험을 마치고 돌아나가는 길

 

 

 

 

 

서울로 돌아가는길이다. 국도를 이용했더니 120km를 한시간 반만에 왔다.

 

양평쪽에서부터 집까지 엄청 막혔지만...

 

 

 

 

영월 안녕. 나중에 또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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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_첫째날

 

 

울릉도 여행을 다녀온지 2주밖에 안되었는데, 또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엔 1박2일 일정.

 

그치만 목적지를 제외하고는 정해진 건 없다. 이런 성수기에 숙소도 예약 하지 않고 그냥 출발했다.

 

바다나 제주도가 아니기 때문에 숙소는 걱정안했다.

 

마음 내키는대로 더 있고 싶으면 하루 더 있다오기로 하고 엄마와 강원도로 급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마냥 좋다. 울릉도처럼.

 

 

 

훌쩍 떠나기는 했지만 출발전 영월에 대한 기본적인 검색은 기본!

 

3시간 운전하고 우선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을 먼저 보기로 했다.

 

 

 

 

 

사진으로는 많이 봐왔던 풍경인데, 직접 두 눈으로 보니 그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앞에 무궁화를 심어놔서 더욱 더 잘 어울렸다.

 

 

 

 

 

뗏목도 있다!! 유유히 강을 가로지르는 뗏목. 저거는 꼭 타야해.

 

 

 

 

 

 

한반도 지형 올라가는 길. 시원하고 풀내음이 가득했다. 힐링힐링~

 

 

 

 

블로그에서 봤던 장릉보리밥집. 기대하고 갔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맛이 없어.................. 맛도 없고 서비스도 구림....... 화장실 휴지가 없다는데 잠시만요 하더니 함흥차사.

 

맛도 없는데 서비스도 개판이여?

 

바로 앞집에 있는 곤드레밥집으로 갈껄 그랬다.

 

 

 

 

 

 

맛이 없어....... 맛이 없어!!!!!!!!!!!!!!!!!!!!!

 

게다가 여행간 날은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는데 식당에 에어컨이 하나 없이 선풍기만 돌아가더라.

 

더워 덥다고................

 

사람들은 많이 오던데 다 처음 오는 분들이겠지. 두 번 올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밥은 장릉에서 먹고 장릉은 들어가보지 않은채, 청령포로 떠났다.

 

 

 

 

 

 

사진만 다시봐도 그 때 그 무더위가 생각난다.

 

지글지글 몸이 고기판 위에 올려져 익고있는 느낌. 타오르는 느낌.

 

 

 

 

배타는 곳 표지판을 보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저기 배가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덥다. 헥헥.

 

 

 

 

 

 

30초 정도 배를 타면

 

 

 

 

도착!

 

눈깜짝할사이 도착한다.

 

 

 

 

 

어린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는 이렇게 울창한 소나무가 가득가득하다.

 

 

 

 

돌길을 지나면 이렇게 깔금한 길이 열린다.

 

 

 

 

단종어가 낙성고유축문

 

 

 

 

 

 

할아버지 세종도 아버지 문종도, 수렴청정할 대왕대비 할머니도 없던 단종

 

열 두살의 어린 나이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수양대군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귀양을 오게 된다.

 

 

 

 

세종의 신임을 얻고 끝까지 어린 왕을 보필하려던 사육신이 단종을 복위시키려던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하고

 

이후에도 세종의 다른 아들이 복위를 계획했으나 실패하여

 

세조는 결국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게 된다.

 

 

 

 

 

그 소식을 미리 접한 단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 그 때 나이 열일곱세였다.

 

왜 슬픈 역사는 반복되는지...... 먹먹했다.

 

 

 

 

 

600년 된 소나무에 영이 실려있을 것만 같다.

 

 

 

 

 

어린 왕이 한양을 바라보며 쌓았던 돌탑..

 

 

 

 

 

아래에는 동강이 흐르고 있다.

 

 

 

 

가슴저미는 단종을 생각하며 관람을 마치고

 

 

 

 

색이 참 화사하다.

 

 

 

 

올라갑시다.

 

 

 

 

오늘 마지막 코스는 선돌이었다.

 

선돌에 가기전, 돌 하나 세워두었을거란 내 생각은 빗나갔다.

 

 

 

 

 

 

이런 광경이 펼쳐질 줄이야.

 

 

 

 

끼얏 탁 트이는 전경이 아름답구나.

 

 

 

 

그야말로 첩첩산중

 

 

 

 

이 곳은 해발 320미터 소나기재 정상입니다.

 

 

 

 

뉘엿뉘엿 해는 지고 구름을 감상하며 숙소를 찾으러 갔다.

 

찍어둔 사진은 없지만 다음날 방문하려던 법흥사 근처에 숙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런데 법흥사 계곡은 캠핑족들로 가득찼고 다른 숙소는 이미 만원이었다. 배는 고파오고..... 숙소찾아 삼만리를 찍고있는데

 

나드으리 사장님이 숙소를 소개해주셔서 펜션에 작은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어딜가나 좋은 분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훈훈함으로 영월여행 첫째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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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5. 8. 4. 21:59

 

 

 

 

 

상암동에서 MBC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점심식사.

 

 

 

 

 

 

 

샐러드가 진짜 맛있었는데.... 순두부에 흑임자..... 또 가구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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