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6_첫째날
울릉도 여행을 다녀온지 2주밖에 안되었는데, 또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엔 1박2일 일정.
그치만 목적지를 제외하고는 정해진 건 없다. 이런 성수기에 숙소도 예약 하지 않고 그냥 출발했다.
바다나 제주도가 아니기 때문에 숙소는 걱정안했다.
마음 내키는대로 더 있고 싶으면 하루 더 있다오기로 하고 엄마와 강원도로 급 여행을 떠났다.
강원도는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마냥 좋다. 울릉도처럼.
훌쩍 떠나기는 했지만 출발전 영월에 대한 기본적인 검색은 기본!
3시간 운전하고 우선 선암마을 한반도지형을 먼저 보기로 했다.
사진으로는 많이 봐왔던 풍경인데, 직접 두 눈으로 보니 그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앞에 무궁화를 심어놔서 더욱 더 잘 어울렸다.
뗏목도 있다!! 유유히 강을 가로지르는 뗏목. 저거는 꼭 타야해.
한반도 지형 올라가는 길. 시원하고 풀내음이 가득했다. 힐링힐링~
블로그에서 봤던 장릉보리밥집. 기대하고 갔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맛이 없어.................. 맛도 없고 서비스도 구림....... 화장실 휴지가 없다는데 잠시만요 하더니 함흥차사.
맛도 없는데 서비스도 개판이여?
바로 앞집에 있는 곤드레밥집으로 갈껄 그랬다.
맛이 없어....... 맛이 없어!!!!!!!!!!!!!!!!!!!!!
게다가 여행간 날은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는데 식당에 에어컨이 하나 없이 선풍기만 돌아가더라.
더워 덥다고................
사람들은 많이 오던데 다 처음 오는 분들이겠지. 두 번 올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밥은 장릉에서 먹고 장릉은 들어가보지 않은채, 청령포로 떠났다.
사진만 다시봐도 그 때 그 무더위가 생각난다.
지글지글 몸이 고기판 위에 올려져 익고있는 느낌. 타오르는 느낌.
배타는 곳 표지판을 보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저기 배가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덥다. 헥헥.
30초 정도 배를 타면
도착!
눈깜짝할사이 도착한다.
어린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는 이렇게 울창한 소나무가 가득가득하다.
돌길을 지나면 이렇게 깔금한 길이 열린다.
단종어가 낙성고유축문
할아버지 세종도 아버지 문종도, 수렴청정할 대왕대비 할머니도 없던 단종
열 두살의 어린 나이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수양대군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귀양을 오게 된다.
세종의 신임을 얻고 끝까지 어린 왕을 보필하려던 사육신이 단종을 복위시키려던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하고
이후에도 세종의 다른 아들이 복위를 계획했으나 실패하여
세조는 결국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게 된다.
그 소식을 미리 접한 단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 그 때 나이 열일곱세였다.
왜 슬픈 역사는 반복되는지...... 먹먹했다.
600년 된 소나무에 영이 실려있을 것만 같다.
어린 왕이 한양을 바라보며 쌓았던 돌탑..
아래에는 동강이 흐르고 있다.
가슴저미는 단종을 생각하며 관람을 마치고
색이 참 화사하다.
올라갑시다.
오늘 마지막 코스는 선돌이었다.
선돌에 가기전, 돌 하나 세워두었을거란 내 생각은 빗나갔다.
이런 광경이 펼쳐질 줄이야.
끼얏 탁 트이는 전경이 아름답구나.
그야말로 첩첩산중
이 곳은 해발 320미터 소나기재 정상입니다.
뉘엿뉘엿 해는 지고 구름을 감상하며 숙소를 찾으러 갔다.
찍어둔 사진은 없지만 다음날 방문하려던 법흥사 근처에 숙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그런데 법흥사 계곡은 캠핑족들로 가득찼고 다른 숙소는 이미 만원이었다. 배는 고파오고..... 숙소찾아 삼만리를 찍고있는데
나드으리 사장님이 숙소를 소개해주셔서 펜션에 작은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어딜가나 좋은 분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훈훈함으로 영월여행 첫째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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