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수영장
일 년 전, 여러가지 힘든 일이 한꺼번에 불규칙하게 터졌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인생은 수영장과 같다. 이렇게 힘든 일이 자꾸만 날 가라앉게 만든다면,
그래, 가라앉아 보자.
내려가다보면 바닥은 나올 것이고, 바닥이 나오면 차고 올라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가라앉을수록 그 끝은 더욱 깊게만 느껴지고 다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이 선에서 만족해야한다 생각하고 떠오르기로 했다.
삶은 때로 일정부분 만족하며, 일정부분 아쉬워하며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
- 글,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