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대능선

일상 2017. 8. 27. 21:58

 

 

 

먼저 망월사 다시 찾은 망월사

 

 

 

 

 

포대능선 가는길목에서 찍은 사진

 

 

길이 비교적 순탄하다.

 

 

다 온듯?

 

 

 

비만 안오면 그저 켐트레일 뿌리느라 바쁘지. 날이 좀 더 청명했으면 :-)

 

크 하지만 자연은 예술이다.

 

 

정상에서 살고있는 소나무 잎을 만지며 "안녕."

 

 

 

 

감동받아 울컥했다.

 

 

 

 

 

 

 

구름이 손에 닿을 것만 같았다. 절경이 일품이다. 왕복 5km.

 

매일 와도 매일 색다를 것 같다. 나중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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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큰스님 글을 읽고 동영상을 보고 망월사에 가보고 싶었다.

 

 

오늘 아침 하늘을 보고 '오늘은 망월사 가는날이다' 랬다.

 

 

 

몇 발자국 옮기지도 않았는데 후회x100000 했다. 이건 아니야. 못해. 퇴굴심이 들었다.

 

망월사까지 한 시간 반 코스라던데...

 

 

추억의 오란씨 하나 사들고 벌컥벌컥 마시며 올라갔다. 10걸음 걷고 앉아 쉬고, 20걸음 걷고 앉아 쉬고

 

땀에 젖어갈 때쯤, 다리에 힘이 붙었다.

 

 

 

바위마다 영험한 기운이 있을 것만 같았다.

 

 

 

얼마나 왔으려나

 

정신이 혼미해져갈 때 쯤

 

 

반 이상이나 왔다.

 

 

 

600ml 원샷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화장실 생각도 안남

 

 

300미터!!

 

 

도착! 저질체력 끌고 1시간 10분 만에 올라왔다. 고개를 절레절레. 스님들은 이 길을 매일 어떻게 다니실까?

 

어떤 선방스님은 맨발로 올라오셨던데.. 산길에 유독 유리조각이 많던데 조심조심...

 

 

 

 

 

선방입구

 

 

 

그림이다.

 

 

 

 

 

 

 

한껏 솟아오른 바위들 사이로 산신령 계실 것 같다.

 

 

 

이제 내려가자.

 

절 바로 밑에서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소리가 좀 거슬렸다. 굳이 절 밑에서 고성방가하며 노시겠다고.

 

 

반면 내려가는 길 쓰레기 주우시는 이런 어른도 있었다'-' 난 잠시 생각만 했는데.... 감사합니다. 감동이였어요.

 

 

 

후들거리는 다리를 붙잡으며 하산은 40분만에 내려왔다.

 

요즘 정진이 잘 안되는데 여기저기 절 다녀도 똑같다. 덕숭산엘 가야하는데..................

 

다음엔 포대능선도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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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템플스테이

일상 2017. 8. 12. 23:10

 

김천 직지사 멀다. 무지 멀어~ '-'

 

 

 

종무소 위에 있던 숙소. 깔끔한 인조잔디가 깔려있다.

 

 

 

 

 

와선중이십니까.

 

 

 

 

1600년이나 된 고찰. 옛 것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은 단청과 벽면.

 

 

직지사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도량 곳곳 개울물이 흘렀다. 풀도 무성하고.

 

 

 

 

후원 앞

 

 

 

 

 

비밀의 공간으로 가는 길 :-)

 

 

 

 

전각마다 앞에 식물과 꽃들이 심어져 있었다. 관리가 소홀하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날은 비가 내렸다. 오전 내내 드르렁.

 

긴 이동시간 탓일까 이상하게 아무 것도 안했는데 몸이 천근만근. 기 빨리는 느낌이랄까.

 

 

 

 

 

사명대사께도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

 

 

 

직지사 성보박물관. 여기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유물은 원각경이었다.

 

 

4살 꼬마 너무 예쁘게 생긴. 귀여워 >_<

 

 

직지사 입구 앞에 있는 '카페직지' 죠리퐁쉐이크 정말 맛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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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일상 2017. 8. 12. 22:53

 

태어나서 올해가 제일 더운 것 같다. 도저히 안 되겠어. 광명동굴로 출발

 

 

 

 

 

 

 

 

 

 

 

아까운 돈.... 부디 좋은 곳에 쓰이길..

 

 

 

공포체험관 들어갔다 나와서 목이 너무 아팠다. 소리를 고래고래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아르바이트생 뒤돌아서 딴 일 보고있길래 놀래켜줬더니 멋쩍은 듯 허허허 하더라.

 

 

 

디테일이 살아있는 용

 

 

 

 

 

에어컨보다 시원했다. 한국 100대 관광지라는데 볼거리 많고 잘 꾸며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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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산 정혜사

일상 2017. 8. 12. 22:45

 

2017년 6월 어느 날

 

 

 

정혜사 백의관세음보살님

 

 

불상만을 보고있자면 흙꼭두장군이 생각난다.....

 

 

 

덕숭산 소나무가 좋다.

 

 

 

 

PM 9:00 즈음

 

 

청정 수행자들 계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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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1년 기쁘다 붓다 오신날 in 수덕사

작년에는 조계사 일주문에서 꽃달고, 올해는 스님 소환으로 수덕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보냈다. 기쁨의 날.

새벽예불시간에 맞춰서 도착.

잠을 1분도 못자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서인지 도깨비에 홀린듯 서울을 헤멨지만(서울 토박이인데......) 예불시간엔 늦지 않았다. 관세음보살.

새벽예불 끝나고 나와서 상쾌한 공기 맡으며

아 덕숭산 스멜- 관음도량 스멜- 보고싶었어요 수덕사.

덕호. 혼자 야식먹는 중

도와드리면서 틈틈히 사진 남기기.

명부전 앞 연등

헉 안희정이다. 안희정이 온다. 지사님이 온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미래대통령님이 수덕사에 오신다!!!!!!!!!

이거 진짜 재밌었다. 글씨를 못써서 보살님들 거사님들께 죄송했지만 도량넓으신 불자님들 글씨 잘쓴다고 하셨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관대하시다....

각자 가정 내 건강발원, 군복무 중인 아드님의 무사전역 발원 등등 나도 함께 발원했다.

모든 가정 내 화평하시길 바래요.

일단 바람잘 날 없는 나의 마음의 평화부터^_ㅠ

BTN 감독님

행사는 시작되고

똑부러지고 카리스마 뿜뿜 내뿜는 미래대통령님 :-)

방장 설정큰스님

주지스님 말씀

연등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다.

날이 좋구나.

옆에서 벌이 웅웅거려도 무섭지 않다.

오늘은 날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열매처럼 매달린 꽃송이

정혜사 능인선원에도 올라갔다. 수덕사처럼 포근하고 정갈한 느낌이다 이 보리수 나무도.

내 이전 생에에도 이 나무를 만났던 적이 있을까?

만났었던 적이 있었다고해도 부지런히 공부해야 할 것이고, 초면이라 해도 부지런히 공부해야 할 것이다.

흰머리는 점점 늘어가고, 인생은 짧고, 세월의 빠르기는 화살의 그것과도 같고, 다음 생은 기약이 없는데

대체 어느 세월에 부처님 공부를 마칠 건가. 망상 그만 피워라.

예뻐.

수덕사만 가면 잠을 안자도 호랑이 기운이 나고 그저 헤헤실실 즐겁고 재밌다.

게다가 방장스님을 뵙고 오면 그 환희심이 2-3주는 지속되고 그 힘으로 사는 것 같다.

게을러지고 해태해지고 부정적인 더러운 업병이 스믈스믈 나를 덮칠 때의 방편이 되기도 한다. 

이제 방황은 그만하고 큰스님 발자취 따라서 부지런히 정진해서 업장 다 털어내고 걸림없이 행복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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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된 불교전문서점 (주) 운주사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그 앞을 지나가게 되어 들러보았다.

서점 이름이 마치 절 이름 같다. 온라인 서점 이름은 붓다북인가보다. 

http://www.buddhabook.co.kr/

위치는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5가 120 동일하이빌 지하1층

생각보다 엄청 넓고 방대한 서적에 놀라웠다.

조계사 앞에 있는 불교서점을 주로 갔었는데, 그곳보다 책이 훨씬 많았고

향, 불교생활용품, 사경책, 차와 다구, 불교음반 등등 없는 것이 없었고 도교, 약초, 위빠사나 등등의 책도 있었다.

스님 가방이나 모자, 염주 넣을 수 있는 주머니 등등 쓸만한 것이 꽤 많았다. 염주도 다른 데에서 보지 못했던 특이한 것들도 많고.

담에 스님 모자 선물할 때 여기서 사야지.

빼곡히 빽빽히 꽂혀있는 서적들

전재성 박사님 책들도 쌓여있다.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불교서적은 전부 다 있는 듯!!

여기있으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다. 고우스님 강설 육조단경이랑 신심명 증도가(일휴 역주)랑 구매했다.

10% 할인도 받고, 적립금도 쌓고 현금으로 쓸 수 있다. 책 두 권 샀는데 벌써 2천점 적립.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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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EC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불교박람회가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되어 처음 가보게 되었다. 국제불교박람회라니!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

박람회는 2017.3.23(목) - 3.26(일) 까지 열렸고 관람시간은 10:00-18:00 였다.

부지런히 갔는데도 11시쯤 도착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엄마랑 같이 가려고 일찍이 사전등록을 해놓았다.

1관에 들어서자마자 달려가 보았던 쓰리디 라이트!! 이거 부처님 등 정말정말 사고싶었는데.....

기계가 라이트를 인쇄하듯이 만드는 모습이 무척 신선했다. 구매를 하지 않았는데도 열쇠고리(같은 것을)를 두 개나 주셨다.

선물 할 염주를 몇 개 구입했는데, 사진 보니 아 이거 뭐지 여기가 더 다양하잖아? ㅋㅋㅋ

여기다가 향초 켜놓고 은은하게 차 마셔도 좋을 것 같으다.  :-)

박람회에 처음 온 서울불자1은 그저 모든 작품들이 신기하고 황홀해보일 뿐입니다요.

인스타를 통해 이미 구경했던 청년불교미술작가전 '붓다의 일상' 이다.

솜씨 좋으신 금손 비구니 스님들과 불자분들의 작품.

녹색 배경의 부처님과 코끼리가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작품들이 하나같이 전부 멋있었다. 색감도 너무 예쁘다!!!!!!!!!

예쁘고 멋드러진 작품들도 많고 탐나는 것들이 많았다. 눈이 넘나 즐거우신거다 ♬

고려불화 '수월관음도' 고려불화는 한 점만 보아도 보살이 된다는데 나도 보살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겠구먼! :D

(수월관음도는 다음에 퍼즐맞추기 도전해보아야겠다. :-) 그리고 주변에 선물해야지)

좋다기에, 손쉽게 구할 수 없으니까 화분도 하나 구매.

BTN 방송차량에 들어가서 관람도 할 수 있었다. 잽싸게 차에 올랐는데 들어오는건 나뿐...ㅋㅋㅋㅋㅋㅋㅋ

직접 방송기기를 만져보는 컨셉의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고 있었는데 친절하신 BTN 직원분께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셔서 얌전히 의자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BTN 카톡 친구 맺으면 무료로 인화도 해준다.

고려대장경판 체험도 해보았다.

해인사 스님께서 도장찍어주시면 합장인사 공손히하고 감사하게 받아가면 된다. _()_

조금 있으니 혜민스님 등장하셨다. 물론 안봤다 :-) 다른 것들 구경하느라 바빠서

사진은 없지만 중간에 송준스님도 뵈었다.

주지스님께 선물하려고 조청 세트를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알게되었다.

그 뒤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으로만 뵈었던 스님을 직접 만나게 되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인자함이 풍기는 스님의 모습이 좋았다.

소중한 인연 :D

경락차크라 받는중

엄마는 손바닥에

나는 손등에

비구니스님들께서 직접 만드신 장아찌주먹밥? 맛나요!!!

1-3관을 모두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다.

안에서도 계속 먹고 마셨는데 밖에 나와서도 이것저것 시식중

성진스님도 잠깐 뵙고!

2시간이면 다 둘러보겠지. 구경만 하다 와야지. 했는데 시간은 어느새 4시간이 훌쩍 지나고

집에오니 한아름이었다.

무료로 나눠주는게 더 많았던 것 같다.

데려온 아이들 중 최애템은 단연 코끼리!!!!!!

맘에드는 엽서. 이건 액자로 보관해야겠다. 그리고 상원사도 가보고 월정사 템플도 꼭 가야겠다.

내년에도 볼거리 먹거리 더 풍성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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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여, 나는 행복했고 티끌만큼의 괴로움도 몰랐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리석은 범부는 스스로 늙어가면서 남이 늙은 것만 보고 자신의 일은 잊은 채 그 늙음을 혐오한다. 자신 또한 늙어가는 몸이다. 아직 늙음을 면할 길을 모르면서 남의 늙음을 혐오해도 되는가? 이는 결코 마땅한 일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내 생각이 이에 미치자 내 청춘의 교만은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병들지 않을 수 없는 몸이면서 다른 사람의 병을 혐오하고, 죽지 않을 수 없는 몸이면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고 눈길을 돌리는 것은 결코 마땅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건강에 대한 교만은 산산이 부서지고 생의 교만도 티끌처럼 날아갔습니다.

-유연경(柔軟經)-

 

 

잠시 귀찮은 마음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부처님 말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올바른 생각을 하려한다.

정신과 병동 실습 때와 같이 나의 밝고 활력있는 에너지 파장을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리는 자비로운 시간들이 되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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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암

일상 2017. 2. 7. 00:23

2016.11.5

천장암

수월스님을 생각하며 방문한 곳.

 

어마무시한 오르막길

이런 곳에서 스님들께서 수행을 하시고 마음의 안락을 얻으셨구나.

저도 청산이 좋지만 왜 세속의 것들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걸까요

경허스님 방

이 작은 방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경허선사가 약 1년 동안 수행했던 방이다. 이 방에서 깨달음을 원만하게 이루셨다고 해서 원성문이라 한다. 1평이 안되는 작은 크기인 이 방에서 경허스님은 한 벌 누더기 옷으로 모기와 빈대에 물려 온 몸이 헐어서 벗겨지는 치열한 수행을 하셨다.

 

방문을 열었는데 문을 닫으면 산소도 부족할 것 같다. 나라면 고행이었을 것 같다.

범접할 수 없는 경지. 부처님 법 마음 심자 하나에 달렸다는데 나도 열심히 달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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