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들이여, 나는 행복했고 티끌만큼의 괴로움도 몰랐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리석은 범부는 스스로 늙어가면서 남이 늙은 것만 보고 자신의 일은 잊은 채 그 늙음을 혐오한다. 자신 또한 늙어가는 몸이다. 아직 늙음을 면할 길을 모르면서 남의 늙음을 혐오해도 되는가? 이는 결코 마땅한 일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내 생각이 이에 미치자 내 청춘의 교만은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병들지 않을 수 없는 몸이면서 다른 사람의 병을 혐오하고, 죽지 않을 수 없는 몸이면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고 눈길을 돌리는 것은 결코 마땅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나의 건강에 대한 교만은 산산이 부서지고 생의 교만도 티끌처럼 날아갔습니다.
-유연경(柔軟經)-
잠시 귀찮은 마음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부처님 말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올바른 생각을 하려한다.
정신과 병동 실습 때와 같이 나의 밝고 활력있는 에너지 파장을 어르신들께 나누어 드리는 자비로운 시간들이 되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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