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진심이 오롯이 느껴질 때 전해지는 전율.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나의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을만큼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내 마음속 바닥까지 내려와 살펴보고 내 진심을 알아주고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가 하는 반성에 대해 용기를 주고 내가 그리는 꿈에 희망을 주는 사람.
무엇보다도 시간이 오래걸려 찾아낸 나의 진짜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
옳지 않은 길로 들어서 캄캄한 골목을 헤메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주고 바로 잡아주고싶어 하는 마음을 내는 사람.
이런 귀인을 만나니 삶에 감사할 수 있게하고 나의 모습을 더 다듬어주고 성숙하게 만들고, 그동안 혼자 오해하고 마음을 닫고 불필요하게 많은 상념과 어리석은 생각들로 인한 오해가 오해덩어리로 커지던 것을 녹여주고 깨달음을 얻게해준다.
그동안 들어왔던 마음을 열라는 말, 다가가기 어렵다는 말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간다.
내 닫힌 마음과 누가 다가오면 한 발짝 물러서서 긋는 선들, 냉소적인 말들로 놓친 인연이 너무 많고 또 그 사람들이 받은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헤아리게 된다.
책이나 교과서로 배울 수 없고 돈주고 배워도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
나는 이렇게 인생을 배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심에. 진심으로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일이 어떤건지 알게 해주심에.
늘 공허했던 마음이 이렇게 충만하게 채워질 수도 있는구나 싶다. 이렇게 마음이 평온해질 수도 있는구나 싶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마음가짐이라면 어디서든 누굴 만나든 성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긴다.
내가 했던 고민들, 방황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 또한 받은 만큼 베풀어야지.
이제 다시 순수함을 가지고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자기 마음을 주는 사람을 몇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
내가 먼저 진실로 마음을 내어주고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