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강의에서 가장 가슴에 꽂히고 계속 생각나는 대목은,
'과연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와 같다고 말할 수 있는가'였다.
과연 어제의 나와 지금 현재의 나는 정말 같은 사람일까.
세상의 모든 것은 머물러있음이 없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또 변화하는데
과연, 한시도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변하고 흘러가는 내가 늘 같은 사람일 수 있겠는가.
분명 얼마전까지만 해도 A의 시각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던 것을 B의 시각에서도 바라볼 수 있고 이해하게되는 경험을 하게되는 것도 그렇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내 신체 내 세포도 끊임없이 분열하고 사라지면서 죽음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