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의 가피


372

"그리고 선남자야, 교살라국에 5백이나 되는 도둑떼가 있어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재물을 겁탈해 피해가 매우 심했으므로, 그 포학함을 걱정한 비사닉왕이 군을 동원해 이를 체포하고, 그 눈을 도린 후에 숲 속에 버렸다. 그런데 이 도둑들은 이미 과거의 부처님 밑에서 여러 선근(善根)을 심은 사람들이었으므로, 실명(失明)하여 큰 고통을 받으면서도, '나무불타(南無佛陀) 나무불타! 지금 우리를 구해 주는 이가 없나이다.'라고 하면서 울부짖었다. 그때 나는 기원정사에 있다가 그 소리를 듣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서늘한 바람이 향산(香山) 속의 갖가지 약초의 향기를 불어와 그 눈자위 안에 가득 차게 해주었고, 그로 인해 도독들은 눈이 다시 생겨 전과 다름없게 되었다. 도둑들은 눈을 떠 여래가 그 앞에 서서 설법하는 것을 보자, 가르침을 들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켰다."
[涅槃經]

*나무불타: 진심으로 삼보에 귀순하여 이를 믿는 일.

373

"선남자야, 조달(調達)이 탐심을 내어 족한 줄을 모르고, 우락(牛酪)을 너무 많이 먹은 적이있었다. 그래 머리가 아파 큰 고통을 당해서 어쩔 바를 모르다가, 문득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외쳐 댔다. 우선니성에 있던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자비심이 움직이게 되었다. 이 때 조달은 내가 그곳에 나타나, 손으로 머리와 배를 문지르면서 소금 넣은 뜨거운 물을 주어 먹게 했기 때문에 곧 병이 나았으나, 내가 정말 그곳에 가서 그의 머리와 배를 만지고 더운물을 먹였던 것은 아니다. 선남자야, 마땅히 알라. 다 이는 자선근(慈善根)의 힘이 그자로 하여금 이런 일을 보게 한 것임을! [涅槃經]

*우락: 응고한 우유. 요구르트 비슷하나 신맛이 난다.
*자선근: 온갖 선을 낳는 근본인. 자비심.

374

제천(諸天). 제왕. 인민이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잡고, 억념수지(憶念受持)하며 귀의공양(歸依供養)하여 그 불토(佛土)에 태어나기를 구하면, 그 사람이 죽어 반드시 왕생(往生)하게 된다.만약 어느 중생이 있어서 그 이름을 듣잡고 신심(信心)을 일으키고, 기뻐하여, 비록 잠깐 사이라도 그 지성으로 회향(廻向)해서 그 불토에 태어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왕생하게 된다.
[大阿彌陀經]

375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에게 이르셨다.
"어떤 중생이 오역(五逆). 십악(十惡)을 지어 온갖 악을 갖추었다 하면, 이런 어리석은 자는악업으로 말미암아 응당 악도에 떨어져 다겁에 걸쳐 무궁한 괴로움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이 사람의 임종 때, 선지식이 가지가지로 위안하며 그를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고 염불하기를 권했으나, 그 사람은 너무나 고통이 심해 염불할 경황이 없었으므로, 선지식은 '염불할 수 없거든 귀의무량수경(歸依無量壽經)이라 부르라'고 일렀다 하자. 이리하여 그 사람이 진심으로 소리를 끊이지 않고 십념(十念)을 갖추어 나무아미타불이라 부른다면, 부처님 이름을 부른 탓으로 염념(念念)중에 팔십억 겁의 생사죄(生死罪)를 제거하는 결과가 되어 극락세계에 왕생(往生)할 것이다. [觀無量壽經]

*무량수불: 아미타불을 이르는 말. 수명을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뜻.
*십념: 여기서는 열 번 부처님을 염하는 일.

[풀이]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칭명(稱名)과 염불(念佛)을 구별하고 있는 일이다. 염불이란 부처님을 염(念)하는 일, 마음에 생각하여 잊지 않는 일이며, 칭명은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다. 그러나 후세에 오자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는 칭명을 염불이라 일컫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 경문(經文)에서 보아 칭명은 염불보다 격이 낮은 것이 사실이나, 그런 선업(善業)만으로도 구제될 수 있다고 한 곳에, 후세의 정토종(淨土宗)의 신앙이 생겨날 소지(素地)가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자기의 노력으로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 불교 본래의 입장이거니와, 대승 불교에 와서 정토삼부경이 나타나자 아미타불의 절대적인 대비(大悲)에 매어달려 극락세계에 왕생하려는 신앙이 일어났다. 그러나 천국에 가는 것으로 끝나는 다른 종교와 달리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이 사바세계는 수도를 방해하는 조건이 너무 많으므로 정토에 태어남으로써 더 용이하게 수도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었다. 그러므로 좋은 환경을 택하겠다
는 소망이어서, 바른 깨달음을 이룰 때까지는 여전히 윤회하는 중생임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하간 이런 신앙 태도는 본래의 그것에 비해 쉬운 길이라 해서 이행문(易行門), 부처님의 힘에 전적으로 매어달린다 해서 타력종(他力宗)이라 불러 왔다.

376

부처님께서 가섭보살에게 이르셨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있어서 항상 지심(至心)으로 부처님을 한결같이 염(念)한다면, 산림(山林)에 있거나 마을에 있거나, 낮이건 밤이건 앉았건 누웠건, 부처님들께서는 이 사람을 늘 눈앞에 있는 듯 보고 계시리라." [涅槃經]

377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부처님을 염(念)하는 자는 사람 속의 분타리화(芬陀利華)니,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그 훌륭한 벗이 되어, 도량(道場)에 앉아 부처님들의 집에 태어나게 해주느니라." [觀無量壽經]

*분타리화: 백련화

378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셨다. "내가 열반에 든 후에 제천(諸天)과 세상 사람들이 내 이름과 나무제불(南無諸佛)을 부른다면, 그 받는 바 복덕이 무량할 것이다. 항차 다시 계념(繫念)하여 부처님들을 염(念)하는 사람이라면 어찌 여러 장애를 없애지 못하랴."
[觀佛三昧經]

379

항상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사견(邪見)이 파고들 편의가 없느니라.
[無量門微密持經]

380

내가 중생들을 관찰컨대, 부처님을 염(念)치 않는 탓으로 악취(惡趣)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고 있다. 만약 이를 깨달아 길이 부처님을 염하는 사람이 있다면, 불환과(不還果)를 꼭
얻어 미혹의 세계에 다시 태어나는 일이 없으리라. [本事經]

*불환과: 뒷걸음치는 일이 없는 자리. 소승불교에서 아라한 자리에 이르는 차례를 나타내는사과 중의 세 번째의 과(果). 욕계의 온갖 번뇌를 끊어 버렸기에 욕계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 천상에 태어나는 자리.

381

만약 지심(至心)으로 계념(繫念)하고 단좌정수(端坐正受)하여 부처님의 육신을 관상(觀想)한다면, 이 사람의 마음은 불심(佛心)과 같아져 부처님과 다를 바 없게 된다. 그러므로 비록 번뇌 속에 있을지라도 여러 악의 가리우는 바가 되지 아니하며, 내세 어느 땐가는 큰 가르침의 비를 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觀佛經]

382

만약 부처님의 이름을 마음에 지녀 겁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지혜가 있어서 첨곡(諂曲)함이 없다면, 늘 부처님들 앞에 있게 되리라. [十二佛名經]

383

만약 사람이 있어서 날마다 여래의 이름과 공덕을 일컬어 말한다면, 이런 중생들은 능히 어둠을 떠나 점차로 온갖 번뇌를 불살라 버릴 수 있으리라. [寶積經]

384

부처님을 삼가 잊지 않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생사에 벗어나 열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한 번이라도 '나모불타대자비'를 부른다면, 이런 사람들은 생사의 세계를 마칠 때까지 선근(善根)이 다하는 일 없이, 천(天). 인(人)중에서 부(富)와 행복을 항상누리고 마지막에는 반열반(般涅槃)을 얻게 될 것이다. [般若經]

*반열반: 뛰어나고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 또 석존의 위대한 죽음. 여기서는 전자의 뜻.

385

정반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염불의 공덕은 그 모양이 어떻습니까?"
부처님께서 부왕(父王)에게 말씀하셨다.
"40유순(由旬) 평방이나 되는 이란(伊蘭) 숲 속에 한 그루의 우두전단(牛頭 檀)이 있다 할 때, 그 싹이 흙에서 아직 나오지 않았으면 이란의 숲은 악취로 가득하여 향기라곤 없을 것이고, 그 꽃이나 열매를 먹는 자는 발광한 끝에 죽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후일에 전단 싹이 점점 자라나 의젓한 나무를 이루면, 향기가 대단해서 마침내 이 숲을 일변시켜 온통 향기롭게 함으로써, 보는 사람은 누구나 놀라운 마음을 금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온갖 중생 이 윤회속에 있으면서 염불하는 마음도 이와 같으오니, 오로지 계념(繫念)하여 그치지 않는다면 필시 부처님 앞에 태어나고, 한 번 왕생(往生)하고 나면 모든 악을 고쳐 대자비를 이룸이, 저 향목(香木)이 이란 숲을 고치는 것 같사오리다." [觀佛三昧經]

*이란: 대극과에 속하는 식물. 씨는 약간의 독소를 지니고 있고, 기름을 짠다. 악취가 심한독초라 하여 전단에 대립시켜 향기를 내는 향목.

386

미란왕이 나한(羅漢) 나선비구(那先比丘)에게 물었다.
"세상에 있으면서 백 년이나 악을 행한 사람이라도, 임종 때 염불하면, 죽은 후 천상(天上)에 태어난다 하셨습니다만, 나는 이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또 한 번만 살생(殺生)을 해도 죽어서 니리(泥犁)에 떨어진다 하셨습니다만, 나는 이것도 믿지 않습니다."
나선비구가 왕에게 물었다.
"사람이 조약돌을 들어 물위에 놓으면 뜨겠습니까, 가라앉겠습니까?
"물론 가라앉습니다."
"그러면 백 개의 암석을 가져다가 배 위에 놓은 경우, 그 배가 가라앉겠습니까, 어떻겠습까?"
"가라앉지 않습니다."
"배에 실린 백 개의 암석이 배로 말미암아 아니 가라앉는 것같이 사람이 대악(大惡)을 지었
대도 잠깐 염불하면, 그 공덕에 의해 니리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에 태어날 것이니, 어찌 믿을 일이 못 되겠습니까? 또 작은 돌도 가라앉는다 함은, 사람이 악을 범하고 불경(佛經)의 가르침을 모르면 죽어서 니리에 떨어지는 비유니, 이 또한 어찌 믿을 것이 못 된다 하시겠
습니까?"
왕이 말했다.
"그렇군요, 그렇군요."
[那先比丘經]

*니리: 지옥을 이른다.

387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무수한 문이 있다. 마치 세상의 길에 험난한 길, 쉬운 길이 있어서 육로(陸路)를 걷기는 어렵고 수로를 배로 가면 쉬운 것같이, 보살의 길에도 근행정진(勤行精進)이 있는가 하면, 신방편(信方便)의 이행도(易行道)를 통해 불퇴위(不退位)에 속히 이르는방법도 있다. 만약 불퇴전지(不退轉地)에 속히 이르고 싶거든,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이름을 불러 받들어야 한다. [十住毘婆娑論]

*신방편: 신심의 방편
*이행도: 타력으로 쉬운 길.

388

"십불(十佛)의 이름을 듣고 마음에 새겨 지니면 무상(無上)의 보리에서 퇴전(退轉)치 않는 것과 같이, 불퇴전을 얻게 하는 다른 부처님의 이름이 있는가?"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을 오로지하여 염(念)한다면, 역시 불퇴전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자세히 설명하자면, 무량수불. 세자재왕불. 사자의불. 보덕불. 상덕불. 전단향불. 무외명불. 향정불. 보현불. 보상불(寶相佛)등 백여 세존께서는, 시방(十方)의 청정 세계에서 모두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르면 억념(憶念)하고 계시다. 그 부처님의 본원(本願)에 '만약 사람이 나를 염(念)하여 스스로 귀의해 오면, 반드시 정(定)에 들어 무상(無上)의 보리를 얻게 하리라' 하신 까닭에, 다 아미타불을 억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있어서 이 부처님의 무량한 힘의 공덕을 염한다면, 곧 정(定)에 반드시 들어가게 들것이다."
[十住毘婆娑論]

[풀이]

여기에 인용된 본원은, 문장은 약간 다르지만 11의 필지멸도원을 가리킨다. 그리고 다른 부처님이 아미타불을 억념한다는 것은 이상할지 모르나, 17에 제불청양원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무량수불은 아미타불의 이명(異名)이거니와 이것이 별개의 부처님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밀교에서는 태장계의 부처님으로서는 무량수불, 금강계의 부처님으로서는 아미타불을 세워 구분하고 있는데, <십주비바사론>이 나타날 당시의 인도에서도 별도로 보는 견해가 있은 것 같다.

389

저 부처님(아미타불)의 본원의 힘을 관(觀)하면, 기대에 어긋나는 자가 없어서 능히 공덕대보해(公德大寶海)를 총족시키게 된다. [淨土論]

*공덕대보해: 공덕의 무량함을 바다에 비유한 것.

390

무량수불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때 어떤 방편에 의해서건 내 이름을 들은 사람은, 반드시 내 나라(淨土)에 태어나게 할 것이니, 이는 내가 일찍이 발원(發願)한 바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수승(殊勝)한 원이 달성되었거니, 다른 세계로부터 내 앞에 와서 태어나는 중생은 반드시 퇴전함이 없게 할 것이다. 만약 보살이 있어 내 나라에 태어나고자 원하거나, 그들의 나라에 내 나라같이 만들고자 원하거나, 또는 내 이름을 가지고 많은 중생을 해탈시키고자 한다면, 그를 빨리 극락세계로 불러 내 옆에 있게 함으로써 천만억불을 공양케 하리라." [梵天無量壽經]

391

무량수불에게는 8만 4천의 상(相)이 있고, 그 하나하나의 상에는 각기 8만 4천의 수형호(隨形好)가 있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호(好)에는 다시 8만 4천의 광명이 있어서, 그 하나하나의광명이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두루 비치사, 염불(念佛)하는 중생을 섭취(攝取)해서 버림이 없으시다. [觀無量壽經]

392

중생이 있어서 무량수결정광명왕여래(無量壽決定光明王如來)의 이름을 듣고 진심으로 백 여덟 번을 칭념(稱念)한다면, 단명한 사람의 목숨이 늘어나리라. [光明經]

393

응당 계념(繫念)하여 부처님의 형상을 염(念)하며 미륵(彌勒)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런 사람들은 일념(一念)사이에 팔계재(八戒齋)를 지니게 되리라. [彌勒上生經]

*팔계재: 하루 밤낮을 한정하여 재가신자가 지킬 것이 요구된 계(戒). 생물을 안 죽인다. 훔치지 않는다. 성교하지 않는다. 거짓말하지 않는다. 술을 안 마신다. 몸치장을 안 하고, 노래나 춤을 듣고 보지 않는다. 높고 푹신한 침대에서 안 잔다. 낮 이후에는 먹지 않는다. 이것은 일반 신자에게도 하루 동안 승려 생활을 시키는 형태를 취한 것으로 포살(布薩)이 있는 날, 즉 매월 8일. 14일이나, 15일. 23일. 29일이나 30일에 시행되었다. 포살이란 한데 모여 계(戒)를 어긴 일이 없는가 반성하는 행사다.

394

만약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간직하는 사람이 있으면, 설사 큰 불 속에 떨어진대도 불이 태우지 못하느니, 이 보살의 위신력에 말미암는 까닭이다. 또 큰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경우라도,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얕은 곳에 곧 닿을 것이다. [法華經]

395

삼천대천국토(三千大千國土)중에 가득한 야차(夜叉). 나찰(羅刹)이 달려와 사람을 괴롭히고자 한 대도, 관세음보살의 이름 외는 것만 들으면 악한 눈으로도 바라보지 못할 것이니, 항차 해를 가할까 보냐?
[法華經]

*야차: 사람을 잡아먹는 아귀.
*나찰: 신통력으로 사람을 꼬이고, 또 잡아먹기도 한다는 악귀.

396

시방(十方)의 관세음과 온갖 보살들은 서원(誓願)을 세워 중생을 구하시는 터이매, 그 이름을 부르면 누구나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다. 이름 외우기를 시시각각 끊이지 않는다면 불꽃이 그 몸을 성하지 못하며, 무기가 부러지며, 노여움이 기쁨으로 바꾸며,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리라. [高王觀世音經]

397

아침에 관세음을 염하고 저녁에 관세음을 염하여, 시시각각의 행위가 이런 마음에서 일어나고, 부처님을 염하여 그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고난(苦難)을 떠나고 고난이 몸을 떠나 온갖 재앙이 무(無)로 돌아간다. [夢授經]

398

미래. 현재의 온갖 세계 속 육도중생(六道衆生)이 임종을 당하여, 지장보살의 이름을 얻어들어 비록 한 마디가 그 귀를 스치기만 한 대도, 이런 중생들은 삼악도(三惡道)의 괴로움을 거치지 않게 되리라.
[地藏經]

399

중생이 가지가지로 희구(希求)하는 것이 있거니 근심과 괴로움이 절실하거나 할 때, 충심으로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마음에 염(念)하며 귀의해 공양하는 사람은, 희구하는 것을 다 얻고 온갖 근심과 괴로움을 떠나게 할 것이며, 각자에 응해서 알맞도록 천상(天上)에 태어나게 하고 열반(涅槃)으로 가는 길에 안치(安置)할 것이다. [地藏十輪經]

400

만약 중생이 있어서 제근(諸根)이 성치 못해 지친 나머지 게으르며, 미치고 방일하여 본심을 잃었으며, 거기에다가 탐욕. 노여움. 어리석음. 질투. 인색. 사벽(邪 ). 교만. 수면(睡眠) 따위의 악이 온통 대단하다 해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불러 마음으로 오로지해 귀의한다면, 이런 엄청난 괴로움을 다 벗어나서 열반에 안주(安住)하여 제일락(第一樂)을 얻게 된다.
[大方廣十輪經]

*사벽: 바르지 못하고 편벽함.

401

"선남자야, 만약 묘길상보살의 이름을 들은 사람은 다 불퇴전의 심경에 머무르게 되느니라."
[不思議神通境界經]

*묘길상보살: 문수보살을 이른다.

염불의 종류


402

무엇이 염불인가? 부처님께서 얻으신 것처럼 나도 얻어지이다 하여, 이같이 염(念)함이다. 이 염불에 아홉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염함이요, 둘째는 부처님과 보살을 염함이요, 셋째는 부처님의 행위를 염함이요, 넷째는 부처님의 청정함을 염함이요, 다섯째는 부처님의 수승(殊勝)함을 염함이요, 여섯째는 부처님의 불퇴전(不退轉)을 염함이요, 일곱째는 부처님의 교화를 염함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이 끼치시는 이익을 염함이요, 아홉째는부처님의 깨달음을 염함이다. [十地論]


한용운의 [불교대전] 중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雲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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