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것을 봤다면 어떻게 하겠나?
정치인들을 찾아가? 아님 재계 지도자를 찾아가? 어떻게 설득할거지? 데이터로?
헛수고야. 정치꾼들, 기업가들 그들은 자신들 잇속을 챙기는데만 혈안이지
종말의 확률은 계속 높아졌고 막을 방법은 보여주는 것 뿐이었지
자신이 아끼는 것이 다 없어진다는데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충격받지 않겠어?
인류를 구하기 위해 종말을 보여주는 거지. 근데 사람들은 내가 보여준 지구 종말의 가능성에 어떻게 반응했지?
초콜릿 쿠키 먹듯이 그냥 즐겼어 두려워하기는 커녕 새롭게 포장했지
비디오게임, TV쇼, 책, 영화를 통해 세상이 멸망한다는 것을 당연시하고 재밌는 일인 것마냥 이용만 했어
그러는 사이 지구는 죽엉가고 있었지. 비만과 굶주림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벌과 나비들이 사라져가고, 빙하가 녹고, 강물은 녹조로 뒤덮이고, 날아가던 새들이 떨어져 죽어도 눈치채지 못했어!
매 순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가 있어 근데 지구인들은 믿질 않아
믿질 않으니 미래를 바꿀 노력도 하질 않고 그냥 운명일니 하고 받아들이고 살지
이유는 단 하나야. 미래가 지금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빙하를 보고 타이타닉호에 경고했더니 전속력으로 빙하를 들이받은 꼴인거지
왜?
침몰하고 싶으니까
포기한거야
그건 너희들의 잘못이지"
-투모로우랜드,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