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번뇌의 경
나는 과거세에 있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없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어떻게 지냈을까? 나는 과거세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 나는 미래세에 있을까? 나는 미래세에 없을까? 나는 미래세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세에 어떻게 지낼까? 나는 미래세에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변할까? 또는 현세에 이것에 대해 의심한다. 나는 있는가? 나는 없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있는가? 이 존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이와같이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여섯 가지 견해 가운데 하나의 견해가 생겨난다. '나의 자아는 있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나의 자아는 없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자아에 의해서 자아를 지각한다.' 라는 견해사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자아에 의해서 무아를 지각한다.' 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무아에 의해서 자아를 지각한다.' 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 또는 이와 같이 '나의 이 자아는 말하고 느끼고 여기저기서 선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를 체험하는데, 그 나의 자앙는 항상하고 항주하고 항존하는 것으로 변화하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라는 견해가 생겨난다.
*여섯 가지 견해 가운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영원주의와 허무주의의 단순한 이율배반을 나타낸다.
- 맛지마니까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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