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리원에 당도하시어 그 쌍수 사이에 누우시자
그곳의 모든 신들은 때 아닌 꽃을 땅에 뿌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쌍수의 신들은 때 아닌 꽃으로써 내게 공양했다. 그러나 이것은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자 아난이 여쭈었다.
"그러면 어떤 것을 일러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라 하나이까?"
"어떤 사람이 법을 잘 받아 그 법을 잘 실천하면 그것을 일러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수레바퀴 같은 자금의 꽃을 부처님께 뿌려도 공양되지 못하니
5온, 6입, 18계가 고정된 실체가 없어 무아임을 깨달아 실천하는 것 그것이 첫째가는 공양이 되느니라."
-장아함경 유행경